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구인난 이유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구인난으로 힘들어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최근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런 기사를 보게 되면 누군가는 요즘 젊은 친구들은 힘든 일을 안 하려고 한다, '라테는'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에는 착실하게 일하며 은행에 잘 맡겨두면 집도 사고 자식도 키우는 시대였다면 지금은 많이 시대가 바뀐 것 같습니다. 중소기업의 구인난 원인에 대해 제 개인적인 생각을 작성해보았습니다.
중소기업의 구인난 원인
첫 번째, 중소기업의 임금이 낮습니다. 대기업이 5천이면 중소기업은 2천만 원대입니다.
두 번째, 워라벨이 좋지 않다. 워라벨이 좋지 않아요. 정시퇴근 정시출근 개념이 다릅니다.
세 번째, 복지포인트, 호텔 제휴, 안식년 등 다양한 복지가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가장 큰 이유 네 번째, 중소기업에서 좋은 직장으로 경력 이직하려고 해도 잘 쳐주질 않는다.
이직이 잘 안 된다는 것이 구인난의 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회초년생으로서 첫 직장을 중소기업에서 시작하더라도 미래가 보여야 하는데 미래가 보이질 않으니 중소기업으로 가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IT 업계에서 조차 중견 기업에서는 중소 경력을 인정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잡플래닛으로 그 회사를 다니는 그리고 다녔던 사람들이 남긴 기업에 대한 평점도 보고 다 하기 때문에 어느 느낌인지 다 알고 회사에 지원을 합니다. 막말로 위의 4가지 단점이 있는 회사를 시작하기 전부터 알고 가는 사람이 있을까요? 임금이라도 높던가 워라벨이라도 좋던가 복지라도 좋던가 나중에 이직할 때 점프업이라도 할 수 있던가 하는 장점이 하나라도 있어야 감내하고 입사할 수 있습니다.
기업 와 구직자의 입장은 이렇게 갈립니다.
기업은 회사에 지원하는 사람이 없다. 반면 구직자는 사람 취급해주는 기업이 없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일자리는 중소기업입니다.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같을 수는 없지만 임금 격차, 사내 복지, 경력개발에서 채울 수 없는 차이가 발생해버리니 첫 시작을 중소기업에서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중소기업 경력을 대기업에서 인정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는 속담이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내가 다니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이 되거나 강소기업이 되어야 인정받고 대기업과의 순환 체제가 이뤄질 수도 있고 기업도 튼튼해지고 비전이 생길 텐데 아직은 갈 길이 먼 경우가 많습니다.
근로소득의 가치가 매우 떨어졌다.
근로소득으로 벌어들이는 돈의 가치가 굉장히 적어졌습니다. 전 세계적인 금리인상으로 부동산 가격이 현재 폭락 중이지만 그 전까지만 해도 중소기업 등에서 일해서는 평생 집 한 채 가지기도 어려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기에 아예 대기업도 답이 없는데 중소기업으로의 취업은 생각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양질의 일자리가 없는 것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공통인데 내가 머물 수 있는 보금자리라는 집 1채를 충족하지 못하니 중소기업으로의 취업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또한 '좋소기업'이라는 중소기업을 풍자하는 단어가 생길 만큼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이 많이 안 좋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근로소득의 가치가 매우 떨어진 요즘 같은 시기에 사람을 다 쓸어가는 작업장이 있습니다. 쿠팡 온라인 물류센터나 평택 고덕의 반도체 공장이 그곳입니다. 사람이 많이 필요한데 최저시급보다 훨씬 높은 금액을 주며 사람을 사람답게 고용하는 곳인데 이런 곳에 사람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여기보다 작업환경이 좋지 않으면 왜 그런 데서 일해 쿠팡 가서 일하지, 반도체 공장 가서 일하지 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최저시급으로는 직원 구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 구인난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작성해보았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반박은 받지 않고 그저 한 사람의 생각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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